체취

?적월·2003.06.18. 04:03(수정됨)·3
어느새 시간은 또다시 저만큼 흘러가고 있네요.
흐르는 시간보다 두려운건.
흐르지 못하는 제 자신인거 같아요.
많이 흐른거 같은데
많이 흘렀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혼자만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달았을 때
참 많이 싫어했고 화도 냈고 힘에 겨워하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버티고 있는건
지금까지도 흐를려고 발버둥치는 체력이 있고
언젠간 거침없이 흘러갈 수 있을꺼란 믿음이 있고
나라면 충분할꺼라는 자신감이 있어서인가봐요.
이제 시간을 잡을려고 노력하지 않을려구요.
그래봐야 손가락 사이사이 빠져나가는 바람마냥
잡히지도 않을것을요.
단지..
빠져나가는 바람에 저의 체취를 묻혀 주고 싶어요.
저의 체취가 바람에 의해 함몰되는건
너무 슬프거든요.

시험도 끝나니 이런 저런 생각할 여유도 생각나봐요.
이렇게 게시판에 들어와서 푸념을 늘어놓는거 보니 말이죠.
글도 못쓰는 주제에 말이죠.ㅠ.ㅠ
시험은...
4과목 중 공평(?)하게 반반씩
잘보고 잘 못봤답니다.
사실 이번 시험기간에 노력하지 않은건 확실하니
좋은 성적은 바라는건 염치 없는 짓이겠죠.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답니다.
저 염치가 없나봐요.ㅎㅎㅎ
이제 슬슬 성적에 신경쓸때도 되었는데 말이죠.
너무 무관심하다니깐요.
원래 주위에 관심이 없긴 했지만
이젠 저한테조차 무관심해지니 말이예요.
큰일이란 말이죠.-_-;;

다들 남은 시험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래요^^
빨리 다들 시험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같이 놀게~~
시험이 일찍끝나도 같이 놀사람이 없으니
심심해요.ㅋㄷㅋㄷ
놀아주세요~~~




댓글 3

?영호2003.06.18. 08:47
지금은 앞만 보길...
?정택2003.06.18. 12:07
너무 어려워~~ 너의 철학적인 이야기도 내 인생도 니 인생도... 살기 어렵군..ㅋㅋㅋ
?병욱2003.06.18. 22:48
음... 우리 삼촌 레논이 그러더군.... LET IT BE....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