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시와 또 하나의 시간들..

?애진·2003.01.04. 01:49(수정됨)·1
     정거장에서의 충고 *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 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구름은 멎는다
그러나 추억은 황량하다, 군데군데 쓰러져 있던
개들은 황혼이면 처량한 눈을 껌벅일 것이다
물방울은 손등 위를 굴러 다닌다, 나는 기우뚱
망각을 본다. 어쩌다가 집을 떠나왔던가
그곳으로 흘러가는 길은 이미 지상에 없으니
추억이 덜 깬 개들은 내 딱딱한 손을 깨물 것이다
구름은 나부낀다. 얼마나 느린 속도로 사람들이 죽어갔는지 얼마나 많은 나뭇잎들이 그 좁고 어두운 입구로 들이닥쳤는지 내 노트는 알지 못한다. 그동안 의미 많은 길들은 끝없이 갈라졌으니 혀는 흉기처럼 단단하다
물방울이여, 나그네의 말을 귀담아들어선 안 된다
주저앉으면 그뿐, 어떤 구름이 비가 되는지 알게 되리
그렇다면 나는 저녁의 정거장을 마음 속에 옮겨 놓는다
내 희망을 감시해 온 불안의 짐짝들에게 나는 쓴다
이 누추한 육체 속에 얼마든지 머물다 가시라고
모든 길들이 흘러온다, 나는 이미 늙은 것이다

인사동 한 찻집
언제나 같이 그 곳을 찾는 친구가
좋다며 외던 시.
참 좋아...라는 말 한마디에 몇분의 시간이 가고.
문득 그 친구의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올립니다.
잃어감에 의해 얻어가고 있는것 같다는 그 말에
새해에도 난 무언가를 잃고 무언가를 얻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학에 들어서 제각기 길에 바쁘지만
마음으로 믿고 있으니 잠시동안 서로에게 소홀해져도
괜찮겠지 싶습니다.

처음으로 알바를 해봐요.
케피숍 알반데 생각보다 힘들군요.
첫날이라 그런지 오자마자 뻗고 말았답니다.
결국 7시도 안되 잠들어서 깨어나 이렇게 방황하고 있죠.;;
잠시동안 세미나에 못갈거 같아요ㅠ.ㅠ
알바시간이 1시부터 6시까진데 쉬는 날이 없거든요.
카페자체가 쉬는날이 없는것도 그렇지만
제 시간 타임이 급하게 구한거라
빠져나올수가 없어요.
토요일만은 어떻게든 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말이죠.
세미나엔 방학동안 참석하기 힘들어 질거 같아요.
대신 알바가 끝나면 뒷풀이라도 참석할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
저를 비롯해 사장님과 동갑내기 남자 알바생이 한명 더있는데도 카페가 크고 사람들이 많이 와서 꽤나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그래도 카페알바 생각보다 할만 하네요.
몇일 지나 익숙해지면 그땐 힘들지 않겠죠.^^
다들 좋은 밤 되시구요~
그럼..
미안 총총~~






댓글 1

?전혜문2003.01.06. 00:14
아쉽네. 아르바이트 열심히 하고~ 알찬 방학 보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