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관측 후기

?04민희·2005.09.07. 00:47(수정됨)·12
2학기가 시작되고 9월 첫번째 월요일!!
아침에 모든 별빛인들이 봤듯이 맑은 하늘아래 학교를 갔지요~ 정말 맑은 하늘에 기분까지 좋아진~ ^^

갑자기 받은 승배의 문자에 많은 고민을 했지요~ 다음날인 화요일 아침 1교시라
버티고 와서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을지... 역시 개학을 하면~ 여러 고민거리가 더 많아지는 ㅠㅠ
태풍도 올라오고 수업도 있고 해서 못갈듯 마음의 결정을 내렸는데~
승배랑 세호랑 둘만 간다기에~ 가자~!!!! 호호호 ;;;; 덧붙여~ 소라도 꼬시고~ ~ ㅋㅋㅋ
문희와 태풍이 올라오는 2시간전짜리 위성사진을 보며 헉;;; 하고 놀라고~ 어쩌지~ 하고 고민하다.. 헐~ ~
타이밍이 좋아 석계역에서 의정부역으로 가는 승배와 세호를 만났답니다.
승배는 엄청 큰 가방을 메고 있고~ 세호는 삼각대를 들고서 대단한 열정을 보여주는 두 아이!!
창동역까지 가는 짧은 시간동안에 나눈 얘기였지만
태풍이와도 비가와도 간다!!는 둘의 모습을 보고 '본받아야겠다~ '는 밀려오는 이 감동!! ㅋㅋ
그리하여~ 승배와 세호는 7시 20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가고
저와 소라는 9시 20분 열차를 타고 갔습니다.

도착하니 세호와 승배는 어느 아저씨와 함께 있었고 그 분의 말을 들어보니
승배의 커다란 가방과 삼각대가 궁금해서 말을 걸었고 얘기를 하다가 아저씨가 도움을 주시기로 했답니다.
신탄리역에서 차로 10여분 달려 간 곳에서 벌을 키우시는 아저씨!!!
차타고 가면서 전망대로 들어가는 입구도 보구요~ 음... 강원도로 간듯한~ ~  

세호의 말대로 구름이 껴 있었지만 북쪽은 깨끗하더라구요~
관측 중간중간에 구름이 껴서~  밝은 별들 몇몇개만 보이다가~
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많은 별이 보이고 정말 오랫만에 많은 별을 봐서 정말 기분 최고였어요 ^^

승배의 망원경이 반사굴절 카세그레인식인데~
경통 앞부분에 붙은 렌즈에 서리가 껴서~ 애용해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새벽이 가까워진 시간에 플레이아데스랑 화성이랑 오리온자리도 찾아서 보았죠~ ㅋㅋ
주로 누워서 안시관측을 했는데~
안드로메다를 찾겠다고~ 어딧냐고~ 성도를 보며~ 나눈 얘기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최고 많은 옷과 담요까지 가져왔지만 역시 새벽이 되니깐 춥더라구요~
그래서 !!! ㅋㅋㅋ 새벽 3시 쯤이였나~ 라면을 끓여 먹었죠!  
언제나 구비되있는 버너와 부탄가스!! 요거요거~ ~ 짐이 되기는 하지만 관측가서는 잊지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니~ 애용할 수 밖에요 ~ㅋㅋ 집에서 싸간 물이랑 라면이랑 소라의 냄비!! ㅋㅋㅋ
물 1.5리터에 라면 2개 끓여서 먹으니깐.. 음...
맛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 ㅋㅋㅋ딱!! 맛있더라구요~ ~ 나만 그랬나~ ㅋㅋㅋ

배부름이 좋고~ 하늘의 구름이 낀것도 사라져가~ 다시 안시관측 시작!!
별동별 보기 대회를 하듯!! 나 봤어~ ~ 를 외치고~ 나도나도~ 도 외치고 ㅋㅋㅋ
1등은 세호가~ 몇개인진 모르겠지만~ ㅋㅋㅋ^^

돋자리에 습기가 내려 앉아서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누웠죠~ 그러다 너무 추워서
신문지까지 덮었다는~ ~ 단체 숙자가 되버린~ ~ ㅋㅋㅋㅋ

오리온 자리가 떠오르고 ~ 열심히 사진 찍는 세호를 보며~
대성운을 찾아 본~ 근데.. 서리가 껴서 그런지,,, 아이피스가 25mm라서 그런지
별이로 봤던것처럼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오리온 자리를 봤다는게 ㅋㅋㅋ

새벽 5시가 가까워지자 슬슬 떠날 준비를 하고
어느 덧 아저씨께서 일어나셔서 모닥불을 피워주셨더라구요
정말 신세 많이지고 정말 고마웠던 아저씨~

아슬아슬하게~ 6시 10분전에 도착하여~ 아슬아슬하게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그렇게 의정부로 떠나는 열차에 올라 탔습니다.
태풍이 올라와 많은 분들의 염려로 맑은 하늘을 많이 보고 ~ 별동별도 보고~ 소원에 집착도 해보고 ~ㅋㅋ
소중한 추억들~ 또!! 만들었답니다 ㅋㅋㅋ

의정부역에 7시 20분에 도착하고 결국 집에 들리지 못한채 학교로 갔지만~
123 복수전공수업은 졸다시피 듣고 마지막 4교시 전공은 잘~ 들어줬죠 ~
문희의 "잠자면 디카로 찍어버린다"는 ~  걱정에도 쫌 졸고 말았지만요 ㅠㅠ 헐~ ~

역시~ 뭔가 쓰면 길어지는 ~ ~ ㅋㅋㅋ
9월인데도 엄청 춥더라구요~ ㅠㅠ 역시 더 철저한 준비태세를 ㅋㅋㅋㅋ
새로 시작된 한 학기!! 모두들 힘내세요~ 호호 ~

댓글 12

?내음(성애02)2005.09.07. 00:59
와~~아저씨의 도움도 받고 운이 따라줬네...^^ 가고싶었는데...갈껄..이란 후회를 만들게 해주는 후기였어요 ^^
?내음(성애02)2005.09.07. 01:00
참..감기조심!!관측가서 밤세우면 감기걸리기 딱 좋아요~
?04준승2005.09.07. 02:27
히야~ 조컷다...아앙~~ ㅎㅎ
?Girl2005.09.07. 03:13
^^보기 좋아요.
?05승배☆2005.09.07. 08:39
전 누나의 이런 익사이팅한 후기를 쓰는걸 본받구 싶어요 "ㅇ'
2005.09.07. 09:16
그 아저씨께 나중에 한턱을....
?02애진2005.09.07. 13:27
오....잼있었겠다...흙흙흙..ㅠ.ㅠ 이런 후기는 언제나 가슴이 아프곤 하지;;
?05세호2005.09.07. 17:01
양은 냄비라서 더 라면이 맛있었지요.ㅎㅎ
?철곤2005.09.07. 17:43
아저씨 너무 좋은신 분이다. ㅎㅎ 대단한 열정을 가진 04,05네. ㅎㅎ
?00정근2005.09.08. 12:36
잼있었겠다.. ^^
?05은주2005.09.08. 22:29
혼자 읽으면서 설레였어요..ㅋㅋ 아~ 가고싶다~
?별바라기[0₂운기]2005.09.11. 18:14
세호 망원경 산겨? 아님 있었던겨? 몰렀넹...~ 아~ 나두 관측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