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사진

?00병욱·2008.05.13. 00:34(수정됨)·14
시간이라는 것.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군요.

선후배 동기들이 하나둘씩 사회에 발을 들여놓다 보니
총관의 의미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20,30대, 인생에서 막 피어오르는 시기에, 1년중 몇차례 안되는
이런 큰 행사에 모이다 보니 저마다 한아름씩 짊어지고 온
삶의 단편들이 서로에게 즐겁고 애뜻하고 그리웠었나봅니다.

모처럼 이런 자리에서 선후배 동기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그동안 지내온 시간들 얘기도 나누고 얼큰하게 취했으면
좋았으련만, 군인도 아닌것이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감당하지
못하고 먼저 더블사이즈 침대 한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눈붙이게
되어 못내 아쉽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장농앞에 1평도 안되는
협소한 공간에서 새우잠주무시는 광규형을 보니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 잊고 있었던 가평의 맑은 공기와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 울창한 산자락들을 보며 올해도 여지없이
즐거운 총관임에 잠시나마 감사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고,
죽은 듯이 자는 진웅이의 뒷모습이나 무척추 동물처럼 앉아있는 강이,
작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은 길범형의 폭탄주 제조에 이은
기억상실 얘기를 전해듣고 일찍 잠자리에 든 지난밤의 선택이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들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밤새 기울인 술잔 한잔한잔마다 가벼운 담소부터 실없는 농담,
말없는 통찰이나 진중한 삶의 무게들이 다양한 배합속에 뒤섞이며 좋은
시간이 되었겠죠?

후기까지 써야 총관이 마무리 되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 별빛 홈페이지
열어두고 기억을 더듬어 보네요.
더불어 많진 않지만 사진도 몇장 올립니다.
아래 주소 클릭하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5월 19일까지 다운가능하고 100회 제한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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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녁때 진웅이랑 종인이랑 준승이랑 승배가 의기투합하여 주방에서 일하던
모습이 유난히도 부럽고 멋있어 보이더군요.ㅋ
재료준비하느라 야채 썰고 국자로 국물 떠먹으며 간 맞추고. 수세미 들고
설겆이 하는 모습이 도원결의는 아니었어도 별빛사람들 생각하며 이 한몸
바쳐보자 하는 의지가 엿보여 멋있어 보였습니다.
민지랑 지현이도 소소한것까지 챙기느라 수고많았고 고맙네요.
망원경 조립하는 법을 차분하게 신입생들에게 전해주던 재훈이도 어느덧
대학원생의 면모가 느껴졌고,
자취고수, 생활의 달인, 정택이와 함께 라면을 참 잘 끓이더군요. ㅋㅋ
짧은시간동안 한팀을 이루었던 민호형 휘하 달팀멤버들, 1등은 놓쳤지만
최고의 팀이라 생각합니다. 운기 아이디어의 실전 계산비법, 문제 이해력은
떨어지지만 한면 신문지위에 인간탑 쌓던 열정, 재야의 고수들은 당해내지
못했지만 투지를 불태웠던 닭싸움, 어디서든 달팀멤버였음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을것 같네요.ㅋ 효선아 플레이아데스 음절마다 강세 맞추는건
우리팀이 못한게 아니라 희선이가 초능력자였던거야.ㅋ
도균이형, 저녁 굶으셨는지 계속 돼지갈비찾아 돌아 다니시던데 담에
고기먹으면서 술한잔 꼭해요~ 이삿짐 정리 잘 하시구요. ^^
축하할일인지 모르겠는데 지인누나도 닭싸움 초대 챔피언 축하드립니다.
재철선배 주무시다가 누가 부강인줄 알고 깨우던데 잘 주무셨나모르겠네요.
병오형, 병렬이형, 호재형 수목원에서 어린 후배땜에 귀찮으셨을지 모르겠는데
챙겨주신 덕분에 잘 얻어먹고 좋은 시간 갖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선배님들 보면 술한잔 드릴게요.
은주누나, 이른아침에 설겆이 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동기형, 수진누나, 연선누나 부부도 얘기 못 나눴지만 좋아보이십니다. ^^
경일이 오랜만에 봤는데 좋았고 집에 가는도중에 받은 문자는 좋은 말같은데
좀더 신경써서 보냈으면 오타없이 이해가 쉬웠을듯..예전엔 게시판에서 경일작가와
혁이작가의 펜이었는데 요샌 글이 좀 뜸한것 같아 차기작들 고대하며 지낸단다.
미희는 후배들하고 얘기할때마다 aura를 발휘하는듯,.
(신)희선이 오랜만에 동아리 사람들하고 보낸시간이 힘이 됐으면 좋겠네.
지혜는 휴학생활 알차게 보내고, 좋은 결실 맺길바래.
진영이 기차놓치고 시험 잘봤는지. 회사 옮겼는지 이제야 알았네.ㅋ
민호형, 인원,물자 수송과 사진까지.. 감사해요.^^
준호, 어느덧 재학생 고학번 대열로 들어서는구나. 담에 농구번개하면 같이 하자!
보영아. 담엔 수다의 세계로 초대좀 해줘~
(문)희선아 서울가는길에 비타500, 가뭄중 단비같았어. 땡쓰!
광규형. 결혼하셔도 총관 오시는거죠?!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체중감량과 안전운전입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셔야죠~
성애야 요즘 네 성숙한 정신세계를 좀 배우고 싶어.
세호야. 휴가 잘 보내고 이제 시간날때 틈틈히 미래도 생각해보고 책도 조금씩 보면서
군생활 알차게 보내~
(이)주현이, 밤늦게 와서 아침일찍 과외하러가고,. 식지않는 열정이 멋있구나.
철곤아 밥 잘 챙겨먹고, 틈틈히 운동도 좀 하면 좋겠네. ^^
운기. 네 아이디어 덕분에 우리팀 이미지 많이 개선됐어ㅋ 예천에서 군생활이 많은 득이 되면 좋겠네.
지은아. 덕분에 20년넘게 모르고 있던 손가락의 비밀을 알게 됐어! 내 앉은키가 큰것도.ㅋ
길범형. 조만간 술 한잔 해요~
(백)주현아. 오랜만에 반가웠어. 반지가 인상적이던데?!
가영이 한번 보더니 망원경 조립 잘하던데. ^^
수경이, 금송이, 소라, 은선이, 은주, 얘기한마디 못한 다른 후배들,. 다음번에 더 좋은 시간
함께 나누면 좋겠네요.
부강&용남&종완&정근&강 이제 다 같이 술한잔 하기가 쉽지가 않네. 다들 건강 잘 챙기고..
로나 아담하니 예쁘던데 짐옮기느라 신고식 톡톡히 했네.ㅋ 강이도 기사노릇 하느라 고생많았네.ㅎㅎ
참석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힘들었던 분들도 후에 더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댓글 14

?03준호2008.05.13. 00:41
네 담에 농구나 한판해요 ~ ㅋ 너무 잘하시던데 쭉 일그면서 제이름 언제나오나 조마조마한.. ㅋㅋ 학교에서 뵈욥
?손지현2008.05.13. 00:48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은근히 유머가 넘치는 오빠의 후기 잘봤어요 다음에 뵈요 ^_^
?별바라기[0₂운기]2008.05.13. 01:33
후기 너무자 잘 봤어요`! 인자 좀 있으면 미국으로 가시니 그 후에나 뵐수 있을것 같지만~! 돌아오시면 또 많은 이야기 해주세요~!
?04문희2008.05.13. 07:53
이렇게 한명한명 기억해서 써주시는 후기가 읽는 사람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한답니다..^^ 후기쓰느라 고생하셨어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박지은2008.05.13. 09:04
역시. +_+ㅋ
?이병오2008.05.13. 10:19
나도 옛날( ? )에는 한명 한명에 대한 후기도 썼었는데 이제는 좀 힘들다 대신 병욱이가 이렇게 멋진 후기를 올려줘서 무한 감동이 따라오네~ 곧 있으면 미국 간다고 ? 가기전에 자주 보자~~~ 후기 잘 봤어~~
?00정근2008.05.13. 10:42
역시 병욱이.. 멋지다 ㅋㅋ
2008.05.13. 10:43
무척추 동물이라뉘;;;;;;;;; (역시 황교수 후기의 글빨은 음- +ㅁ+)b )
?04재훈2008.05.13. 12:09
병욱이형 멋져용~ 아침에 주방을 깔끔하게 청소 하시는 모습.. 너무 멋지셨어요. 사진 감사합니다.
?07민지2008.05.13. 14:50
주방정리 감사합니다~ 사진 가져갈게요~^^
? 별빛사5860랑2008.05.13. 15:57
응...이젠 안전운전 할께...
?내음(성애02)2008.05.13. 22:51
'무척추 동물과 앉은 키'에 풉하고 웃었어요.. 말 없는 듯 하면서 날카롭게 세세한 것 까지 보고 계신 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번 총관은 특히 대단하시네요~ ^^
?내음(성애02)2008.05.13. 22:52
언제 한번 황교수님의 총관 후기를 모아서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듯 ㅋㅋ
?03진영2008.05.13. 22:53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 후기에 제 이름 써주셔서 감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