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려고 합니다. 제목과 머리말입니다.

?별밤지기·2012.10.09. 18:05(수정됨)·5

온실가스 다이어트, 관리비 다이어트, 뱃살 다이어트

 

초대형 태풍, 수십 년 만의 가뭄과 집중 호우 등 자연의 경고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우리의 목을 조여 온다. 아직은 견딜 만 하지만 언제까지 일지자연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구 온난화를 방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도가 인류의 악몽이 될 수도 있다.” –내셔널 지오 그래픽 다큐, 2008- 지구의 평균 기온이 6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설명과 그 때의 지구 환경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매우 충격적이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이달 아파트 관리비가 28만원이나 나왔어요. 우리집은 월 평균 14만원 정도의 관리비가 나왔었는데…” 33평형에 거주하는 106동 한 주민이 관리사무소에 관리비 고지서를 들고 와서 뭔가 계산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따지고 있다. “ 잘못 고지된 것이 아니라 세대 전기료 때문이에요. 여기 고지서를 보시면 세대 전기 사용량이 565kWh 잖아요. 그러면 전기료만 180,520원이에요. 5월에는 287kWh를 사용해서 전기 요금이 39,730원이었어요. 그러니까 전기료만 약 14만원 증가해서 관리비 총액이 그 만큼 증가한 것입니다.” “선생님 댁만 그런 게 아니에요. 지난 여름 에어컨을 많이 사용한 집마다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30 - 60만원의 전기 요음 폭탄을 맞았답니다.” 전기실 직원이 전기료 폭탄으로 돌아오는 가정용 전기 요금의 누진제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8월 달 관리비 고지서를 배포하고 나면 심심찮게 발생하는 일이다.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을 켜지 말았어야 하는 것일까?

초음파 소견상 경도의 지방간과 경미한 간 손상이 의심됩니다. 2-4주 간격으로 재검 받으셔서 결과 변화를 비교 하십시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치가 높습니다. 이는 정상인에 비해 동맥 경화증 및 이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08 4 24일 회사 건강 검진 결과에 대한 의사의 종합 소견 중 일부이다. 체질량지수(BMI) 25, 콜레스테롤 205mg/dL 중성지방 233mg/dL, SGTP(ALT) 49IU/L로 정상치를 벗어난 항목 때문에 이런 의견이 나왔다.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그러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쉽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일까? 아파트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는 무엇일까? 우리 가족의 건강과 체중 관리를 위해 무엇을 먼저 실천해야 할까? 이 세가지 질문에 대해 바로 답할 수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쉽지만 효율적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을 실천하지 않는데, 어렵거나 고통을 동반하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을 실천하겠는가?

 매스컴에서는 기상이변, 전기료 폭탄, 비만과 성인병 관련 뉴스를 하루에도 수 십 건씩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자가용 사용 자제, 친 환경 에너지, 에어컨 사용 자제, 대기전력 줄이기, 유산소 운동, 건강 식품 등이 단골 메뉴처럼 거론되지만 전 지구적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열대야로 짜증나는 밤을 에어컨 없이 보내기 힘들고, 일일이 전원 코드를 뽑으며 생활하기도 힘들다. 자가용 대신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데도 한계가 많고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관련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고 있지만 정작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먼저 실천해야 하는지 불분명하다.

과정과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지 않고 결론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과학을 이해하지 않고 외우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니 실천 방안이 어렵게만 느껴지고 참여자도 적으니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실제는 개인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과학적이어야 효과가 뚜렷하고 아파트 관리비 다이어트도 과학적이어야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달성되면 지구 온난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나의 가족과 마을 공동체 그리고 지구 환경이 하나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무서운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우리의 관심과 의지로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고통을 동반하는 방식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생활 습관과 작은 실천만으로도 온실가스 발생량을 충분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충분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 방향이 정해져야 한다. 단순히 의무감으로 행동 강령이 정해져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도 우리집 관리비가 줄어든다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아파트 관리비 정도는 신경을 안 쓰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의 건강은 다르다. 돈이 많다고 가족의 건강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아파트 관리비를 줄이는 것과 온실 가스 감축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한다. 과학적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 절약 실천 운동을 해야 하고, 왜 육식을 줄이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며 이것이 지구 온난화 방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설명할 것이다.

비닐이나 유리로 뒤 덮인 온실의 온도가 왜 그렇게 높게까지 올라가는지도 설명 못하면서 온실효과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이해할 수 없다. 별로 크지도 않은 얼음 나오는 냉온 정수기가 커다란 냉장고보다도 전기 사용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모르고 어떻게 전기 절약을 논할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과학은 소위 ‘천재’들만 하는 특별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자들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거리가 멀어 보이고 뜬구름 잡는 것 같은 학교 과학 같은 것만 연구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렇지만 실제 과학자들이 하는 연구는 우리 삶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자신의 궁금증을 풀기 위한 것이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일어나는 과학의 원리를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 몸의 건강도 챙기고, 우리 아파트 관리비도 절감해보자. 과학적 상식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뒷장 표지

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 108m²(33)형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24일 받아볼 8월분 관리비고지서의 공용전기료 항목에는전기료 할인 ―15980이 찍힌다. 18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냉방기 가동이 늘어전기료 폭탄이 예상됐던 8월에 이 아파트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동아일보 9 21일자 사회면 기사 중

 

체중 8Kg 감소, 체질량 지수(BMI) 2.2감소, 체지방 4.5%감소, 총 콜레스테롤 60mg/dl 감소, 중성지방 145mg/dl 감소, 혈당 7mg/dl 감소, ALT(SGTP) 24 IU/L감소, r-GTP 20IU/L 감소는 1년 만에 이루어진 어느 직장인의 검강 검진에서 나타난 결과다. 헬스 클럽을 다니지 않았고 단순히 생활 속의 운동과 섭취하는 육식의 양을 30% 정도 줄인 것이 1년간 실천한 것의 대부분이라면 이 사람의 과학적 다이어트를 따라 해볼 만 하지 않을까? –한국의학연구소(KMI) 건강 검진 담당의

댓글 5

?별밤지기2012.10.09. 18:06
자유로운 의견 및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으면 좋은지에 대해서도...
?별밤지기2012.10.13. 11:58
의견들 좀 부담없이 달아주세요. 선배라고 생각하지 말고..
?09소현2012.10.14. 22:06
문제의식 상기시켜준 다음 이것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구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쉽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일까?" 이 대목부터 책에서 하고자하는 말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이해하기 쉽도록 앞 뒤 문장의 연결이 조금 더 깔끔하면 술술 금방 읽힐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왜냐하면 쉽지만 효율적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을 실천하지 않는데, 어렵거나 고통을 동반하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을 실천하겠는가?" 이 부분에서는 쉽다-어렵다, 효율적이다-비효율적이다, 중요하다(소중하다)-덜중요하다(하찮다) 이렇게 단어의 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쉽지만 효율적이다' 이 말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듯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선배님 책의 독자가 될 한 시민으로서, 현대인들의 둔해진 의식을 깨우고 많은 사람들의 실천을 간구하고자 하는 선배님의 넓은 마음씨가 충분히 느껴져서 흐뭇했습니다. 어떤 연령층이든, 어떤 계층이든지간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의 글로서 선배님께서 펼쳐 보이시려하는 올곧고 깊은 뜻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별밤지기2012.10.15. 08:37
소현이의 생각을 참조해서 계속 다듬어 나갈게.. 앞으로도 계속 관심 가져줘.
2012.10.15. 21:33
초반부에 건강관련하여 콜레스트롤 예시 ... 나오는 부분이 약간 너무 갑자기 튀어 나오는거 같기도해요~ 뒷표지부분 보니 이해가 됐었는데 이런부분을 살짝 ...좀더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어요. 본문내용도 궁금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