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회장 우상한 담화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별빛 회장 10 우상한 입니다
저는 이번에 임원진과 장비를 수리하러 스텔라에떼를 방문했었을때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그날 들고간 장비는 쌍안경과 별이(반사)였습니다. 먼저 망원경을 고치는데 얼마나 소요되는가를 알아보면서
다른 장비들의 가격도 알아봤는데 12"(인치)급 트러스 돕소니언은 180만원 정도이고, 10"(인치)급 돕소니언은
150만원 정도라고 확인되었고, 굴절에다 신형 추적시스템을 달려면 얼마나 드는지를 물어보았더니
기종에 따라 다른데 7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어야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후 별이(반사)의 수리를
문의했는데, 현재 별이의 상태가 수리를 해도 제 성능을 발휘하긴 힘들며 광축의 틀어짐과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수리에도 한계가 있고, 앞으로 사용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쪽에서 수리하시는 분이 설명을 마치시고 나서, 사진 2장을 보여주셨는데
오리온 대성운과 말머리 성운 사진이었습니다. 사장님의 입장이 아니라 아마추어 천문인의
입장에서 그분은 앞으로 동아리의 방향을 정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으셨는데,
안시관측으로 갈것인지 아니면 촬영으로 갈것인지를 생각해보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군대에 입대한 기간까지 별빛에서 활동한지
3년 동안 봐온것은 우리는 관측회가 있으면 그냥 별보러 가서 안시관측만 하다가 왔지,
그 관측회가 끝나면 남는것은 그 뒤에 잠깐이나마 올리는 후기가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별빛의 장비만 제대로 만들어 놓고 정비해 놓으면
저렇게 아름다운 우주를 즐길수 있는데, 저 사진을 찍을수 있으면, 공개관측회도 할수 있고,
사진전을 할수도 있고, 1년이 지나면 별빛 자체만의 메시에 목록을 찍은 앨범이나 달력도
만들수 있는데 참 아쉽다. 이번을 계기로 한번 제대로 크게 바꿔보자!'
공개 관측회나 사진전 같은 행사를 준비해볼경우 동아리의 홍보 뿐 아니라 그것이 별빛의
역사가 될것이라 생각하면서 그때 그 자리에서 저는 '밤하늘을 보는 대학생'에서
'밤하늘을 즐기는 아마추어 천문인'으로의 발디딤을 다짐하였습니다.
그후 임원진들과 수 많은 토의를 하였고,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설계하고 실행하는것이
좀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모았습니다. 별을 잠깐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기록으로 남기면서 저희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나아가서는 전시회나 공모전에도 참가하여
대외 위상을 높이고, 전문적인 천문지식 배양도 목표로 하여 동아리를 이끄는 것을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수명이 다한 별이를 이용하여 자체적인 망원경 제작에도 도전해, 별빛만의 천체 관측(觀測)능력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들도 모았으며, 현재 이 목표를 향해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아직 넘치는 열의와 도전정신으로 인하여 미숙한 실수들이 많이 보일 수 있으나
항상 쇄신하는 자세를 잊지 않고 열심히 맡은 직책 수행에 임하겠습니다.
항상 별빛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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