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가 복원되었습니다!
어제 달이를 인수인계 받아서 오늘 수업이 끝나자마자 와서 조립해 보았습니다.
아...선배들이 종이상자를 보관하기 좋게 일일이 다 잘라서 만드신 것에서 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더군요.
대체 얼마나 묵혀둔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신창이가 되어있었을 거라는 저의 예상과는 달리
달이는 정말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걸 왜 상자안에 포장해놓고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좋은 상태로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습니다.
복원된 달이의 모습
달이로 태양 조준한 모습
파인더로 본 전봇대
아이피스로 직초점 촬영한 전봇대 끝(GS optics 25mm + 옵티머스 G 폰카촬영)
달이는 생각보다 동작이 매끄럽고 광학적인 문제는 전혀 식별되지 않았습니다.
미동조절나사는 빛이보다 성능이 더 좋았고, 천정미러 삽입부에는 나사선이 있어서
직초점/가이드 촬영시 카메라 어댑터(T링)와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있구요
특히, 경통의 보존 상태가 아주 좋았기 때문에, 삼각대만 빼면 관측회에 바로 투입해도 될 정도이고
경통에 유효구경과 초점거리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스펙은 나중에 따로 측정해봐야 알수 있을 겁니다.
촬영하는데 덕양중학교 학생들이 조금 도와줘서 고마웠음... ^.^
<복원결과 요약>
현재 달이의 문제점
1. 극축망원경 고정상태 불량
2. 아이피스가 따로 없음
3. 삼각대가 매우 불안정하고, 완전 조립후 펴지지도 않음, 이때문에 안정적인 관측을 하기 힘듬(요수리 또는 교체해야함)
4. 가대의 적경축이 뻑뻑하고, 차후 모터업그레이드 불가, 다른 삼각대와의 호환성이 떨어지고 모델파악이 어려움
달이의 장점
1. 비교적 경량이라 기동성이 있음(여진이가 만들어준 수레도 있음)
2.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하고 초점 조절부의 움직임이 매끄러움
3. 극축망원경 정렬방식이 쉽게 할수있도록 되어있음
4. 파인더 홀더가 2나사 조절식이라 빠른 파인더 정렬이 가능함
달이의 단점
1. 유효구경이 작아서 어두운 천체를 찾는것이 제한됨(극한등급 저하)
2. f수(구경비)가 높아서 촬영관측에는 좋지 않음
3. 완전분해가 되어있어서 설치 해체시간이 비교적 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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