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BOY
요즘 들어 개봉 하는 영화가 참 많다.
개봉하는 영화 뿐 아니라 보고 싶은 영화도 많다.
이상하게도 액션보단 드라마나 평소 즐기지 않던 로맨틱류가 끌린다.
씨비스킷,사토라레,오구,ING, 러브 액츄어리 등이 보고싶다.
보고 나면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말이다.
어쨌든 보고싶을 때 못보고 때를 놓치면 식어버리는 성격 상 보고싶을 때 다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명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평생 안볼테니 말이다.
근데 이 많은 영화를 누구랑 보나....
고민해본다.
혼자 볼 수도 있지만 혼자 보면서 울면 그거처럼 궁상 맞는 것도 없을 꺼 같다.
계획없이 살던 인생이었는데 고작 영화하나 보려고 큰맘 먹고 계획도 짜본다.
다들 시험기간이라...만만한 상대 찾기 쉽지 않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군말 없이 같이 봐줘야 하는건 둘째치고 이거 어디 같이 볼 사람 구하기도 힘든 상황인데...누구 없나....
띵동~
[주현] 학원.........귀찮아....쨀까?의욕이 부족해ㅡ.ㅡ
주현이가 메신져에 들어왔다.
걸렸군.
영화보여줘
영화?
응
그래.
나 회사 퇴근 4시니깐 시간 맞춰서 메가박스에서 보면 되.
그럼 목요일에 보자.학원 끝나고 가면 4시쯤 될꺼야.
아,나 마음 변해서 보기 싫을수도 있으니깐 내가 그날 다시 연락할께.어쨌든 목요일날 시간 되다는거지?
응 알았어.
몇분 안걸려 영화 한 편 공짜로 보게 되었다. 예감이 좋다.
주현이랑은 사토라레를 봐야겠다.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나름대로 영화 볼 만반의 준비를 한 후 회사에 출근했다.
이래저래 놀면서 시간을 때운 후 끝나자마자 염치 불구하고 부리나케 삼성으로 향했다.
주현이는 벌써 와서 놀고 있덴다.
주중이지만 코엑스엔 사람들이 참 많았고 그 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가 되어 메가박스로 향했다.
이런, 줄이 너무 길다.
영화 못봐 죽은 귀신들이 붙었나, 평일인데 왜이렇게 사람들이 많아.
다들 나처럼 휴학생이던가 주현이처럼 수능 본 사람들일꺼란 생각이 들었다.
사토라레 4시 35분, 7시 5분
4시 35분 영화를 봐야하는데 줄이 너무 길고 7시껄 보자니 텀이 너무 길다.
이런....내 완벽했던 계획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쫙~
옆에 있는 주현이는 별 생각 없이 따라온 거 처럼 역시나 영화에도 별 생각이 없어 보인다.
5시 5분, 올드보이만이 가장 괜찮은 시간에 있다.
올드보이....
작년 친구와 복수는 나의것을 봤었다.
금요일 오후 오랜 기다림 끝에 차지한 영화표.
그런데 왠일..잔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결국 끝까지 못본 체 친구랑 나와버렸다.
그런데 그 감독이랑 이 감독이랑 같은 놈이란다.
처음부터 난 이영화를 볼 생각따위 눈꼽만치도 없었다.
원초적이고 적나라한 잔인함 따위를 견뎌낼 무신경이 나에겐 없다.
오히려 그 이상의 고통을 상상해 낼 상상력만이 존재한다.
그런데...그런데...볼 만한 게 이것밖에 없고 주현이도 보잔다.
그래.어차피 꽁짜 영화 이왕 사람들 많이 보는거로 택하는거야.나중에 영화 이야기 나오면 낄수라도 있자나.라는 타당한(?)이유를 만들어내고만 내 자신이 참 대견스럽다.(#$%$#@%$^%@#$)
결국 어느 순간 올드보이가 찍힌 영화표 두장을 들고 멀뚱이 서있는 나를 발견했다.
예고를 동안 큰 숨을 들이키며 긴장감을 안정시키고 있는 나를 보며 주현이는 혼자 웃겨한다.
자세한 영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뜻에 따라 하지 않겠다.
결론만 말하자면 귀를 막느라 손이 좀 아프긴 했지만 끝까지 보고 나왔다는거고 최민식의 연기는 최고였다는 거다.
저녁은 광규오라버니에게 얻어먹으려 했지만 늦어지는 퇴근시간으로 인해 전화 통화로 아쉬움을 대신하고
그냥 둘이 먹었다.
어쨌든 즐거운 데이트였나?
불쌍한 주현이 여자친구 만들어서 아쿠아리움 가고 싶다고 하는데 나랑 같이 영화나 보고 조금 미안하다.
이제 오구를 볼 차롄데...
누구랑 볼까나....
개봉하는 영화 뿐 아니라 보고 싶은 영화도 많다.
이상하게도 액션보단 드라마나 평소 즐기지 않던 로맨틱류가 끌린다.
씨비스킷,사토라레,오구,ING, 러브 액츄어리 등이 보고싶다.
보고 나면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말이다.
어쨌든 보고싶을 때 못보고 때를 놓치면 식어버리는 성격 상 보고싶을 때 다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명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평생 안볼테니 말이다.
근데 이 많은 영화를 누구랑 보나....
고민해본다.
혼자 볼 수도 있지만 혼자 보면서 울면 그거처럼 궁상 맞는 것도 없을 꺼 같다.
계획없이 살던 인생이었는데 고작 영화하나 보려고 큰맘 먹고 계획도 짜본다.
다들 시험기간이라...만만한 상대 찾기 쉽지 않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군말 없이 같이 봐줘야 하는건 둘째치고 이거 어디 같이 볼 사람 구하기도 힘든 상황인데...누구 없나....
띵동~
[주현] 학원.........귀찮아....쨀까?의욕이 부족해ㅡ.ㅡ
주현이가 메신져에 들어왔다.
걸렸군.
영화보여줘
영화?
응
그래.
나 회사 퇴근 4시니깐 시간 맞춰서 메가박스에서 보면 되.
그럼 목요일에 보자.학원 끝나고 가면 4시쯤 될꺼야.
아,나 마음 변해서 보기 싫을수도 있으니깐 내가 그날 다시 연락할께.어쨌든 목요일날 시간 되다는거지?
응 알았어.
몇분 안걸려 영화 한 편 공짜로 보게 되었다. 예감이 좋다.
주현이랑은 사토라레를 봐야겠다.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나름대로 영화 볼 만반의 준비를 한 후 회사에 출근했다.
이래저래 놀면서 시간을 때운 후 끝나자마자 염치 불구하고 부리나케 삼성으로 향했다.
주현이는 벌써 와서 놀고 있덴다.
주중이지만 코엑스엔 사람들이 참 많았고 그 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가 되어 메가박스로 향했다.
이런, 줄이 너무 길다.
영화 못봐 죽은 귀신들이 붙었나, 평일인데 왜이렇게 사람들이 많아.
다들 나처럼 휴학생이던가 주현이처럼 수능 본 사람들일꺼란 생각이 들었다.
사토라레 4시 35분, 7시 5분
4시 35분 영화를 봐야하는데 줄이 너무 길고 7시껄 보자니 텀이 너무 길다.
이런....내 완벽했던 계획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쫙~
옆에 있는 주현이는 별 생각 없이 따라온 거 처럼 역시나 영화에도 별 생각이 없어 보인다.
5시 5분, 올드보이만이 가장 괜찮은 시간에 있다.
올드보이....
작년 친구와 복수는 나의것을 봤었다.
금요일 오후 오랜 기다림 끝에 차지한 영화표.
그런데 왠일..잔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결국 끝까지 못본 체 친구랑 나와버렸다.
그런데 그 감독이랑 이 감독이랑 같은 놈이란다.
처음부터 난 이영화를 볼 생각따위 눈꼽만치도 없었다.
원초적이고 적나라한 잔인함 따위를 견뎌낼 무신경이 나에겐 없다.
오히려 그 이상의 고통을 상상해 낼 상상력만이 존재한다.
그런데...그런데...볼 만한 게 이것밖에 없고 주현이도 보잔다.
그래.어차피 꽁짜 영화 이왕 사람들 많이 보는거로 택하는거야.나중에 영화 이야기 나오면 낄수라도 있자나.라는 타당한(?)이유를 만들어내고만 내 자신이 참 대견스럽다.(#$%$#@%$^%@#$)
결국 어느 순간 올드보이가 찍힌 영화표 두장을 들고 멀뚱이 서있는 나를 발견했다.
예고를 동안 큰 숨을 들이키며 긴장감을 안정시키고 있는 나를 보며 주현이는 혼자 웃겨한다.
자세한 영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뜻에 따라 하지 않겠다.
결론만 말하자면 귀를 막느라 손이 좀 아프긴 했지만 끝까지 보고 나왔다는거고 최민식의 연기는 최고였다는 거다.
저녁은 광규오라버니에게 얻어먹으려 했지만 늦어지는 퇴근시간으로 인해 전화 통화로 아쉬움을 대신하고
그냥 둘이 먹었다.
어쨌든 즐거운 데이트였나?
불쌍한 주현이 여자친구 만들어서 아쿠아리움 가고 싶다고 하는데 나랑 같이 영화나 보고 조금 미안하다.
이제 오구를 볼 차롄데...
누구랑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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