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

?나리꽃·2005.10.21. 22:34(수정됨)·5
어제 뉴스 다들 보셨나요;
기러기 아빠에 관한 기사가 나왔지요;

전 남얘기 같지가 않아요;
우리아빠도 기러기 아빠거든요;

뉴스를 보다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울었어요.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살아본 사람들은 알꺼에요.
혼자 지내는일이 얼마나 외로운일인지.
저도 기숙사 생활 1년 해봐서 그 외로움; 알거든요.

그런데 주변에 친구 많고 즐길것 많은 20대가 느끼는 외로움이랑
50대인 아버지가 느끼는 외로움은 달라요;

전 하루에 세번은 아빠한테 전화를 해요;
쓸데없이 점심은 무슨 메뉴를 먹었고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이런말씀을 하셨고...뭐 이런거 다 얘기해요
제 친구는 넌 참 아빠한테 잘하는것 같아서 부럽다고 하지만
전 그친구가 부러운걸요.

가족한테 잘하고 못하고는 각자 조금씩 노력하면 되지만
가족이 함께 사는것은 노력으로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우리랑 똑같이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을 가지고 있어요.

행복이 가까운곳에 있는 것처럼,
가장 소중한것은 바로 옆에 있으니
안보인다고 놓치지 마세요.

댓글 5

?내음(성애02)2005.10.21. 23:19
내가 첨으로 읽었나...난 왜 옆에서 떠나야지만..그 소중함을 아는걸까 ㅡㅡ; 기러기아빠라도 나리의 아빠는 행복하실듯 ^^
?04민희2005.10.22. 00:16
아버지께~ 메일을~ ^^
?03희선2005.10.23. 01:23
어제 먼 친척분 결혼이라 엄마아빠가 올라오셨거든요. 아빠랑 만나서는 결혼식 따위; 제쳐두고 아빠랑 손 잡고 돌아댕기기만 했어요. 헤어질 때는 도로 사정 상 경황이 없어서 헤어질 때마다 해 드렸던 볼에 뽀뽀를 못 해 드렸거든요. 그게 아직도 마음에 남아요.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같이 살고 있지 않다는 공통점은 있는거죠 언니?^^ 전 정말로 엄마 아빠랑 같이 살면 정말로 잘 해 드릴 자신 있는데.. 이런 저런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안타까워요. 언니의 그 마음 백번 이해한답니다..
2005.10.24. 08:47
부모님은 공기와 같은 존재인거 같아.. 가까이 있으면 잘 모르다가, 멀리 떨어져있으면 세삼 그 소중함을 느끼거든...
?어나재빈2005.10.26. 15:55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우리랑 똑같이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을 가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