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관 후기 및 소감입니다 (좀 길어요)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별빛 여러분~ 저는 별빛에서 편집부장을 맡은 이화여자대학교 15학번 김지은 이라고 합니다. 별빛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5월 21일~22일에 떠났던 총 관측회에 대한 소감을 선후배님들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 제 인생에서는 학점이 전부였습니다. 학점을 잘 받기 위하여 같은 과 친구들과도 일부러 담을 쌓고 지내고, 부모님과도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연락을 두절하고, 수업을 마치고 나면 바로 도서관에 앉아 도서관 문을 닫을 때까지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 제 하루의 전부였습니다. 하루 종일 한 마디도 하지 않은 날도 많았었습니다. 힘들고 외로웠지만, 조금만 견디면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누리게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학기말까지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만 왔습니다.
이러한 제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 것은 작년 겨울,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부터 입니다.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어서 휴학을 여러 번 고민했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아침에 눈 뜨는 것이 두려운 나날이었습니다. 치료를 받고 검사를 받는 과정에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꼈고,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검사를 받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내 인생은 아프기만 하고 열심히 살아온 보상이 바로 이것인지 세상이 미웠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노력해왔는지 회의감이 들었고 앞으로 이렇게 살면 행복이 올 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가면 나는 앞으로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몸이 아프면서 제 곁에 남은 것은 저를 위로해주는 단 한 명의 친구도, 화목한 가족도 아닌 숫자뿐이었습니다. 저는 한 순간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몸이 아프면서 많은 것이 원망스러웠는데, 그 순간에는 제 자신이 가장 미웠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저는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자 별빛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조금 두려웠던 저는, 친절하게 대해주신 회장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처음 갔던 세미나는 4명밖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저는 사람의 온기, 따뜻함을 느꼈고 그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건강상의 이유로 다시 대전에 내려가게 되어 한동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2월이 되었고, 가능한 매주 참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것이 행복했고,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는 별빛을 사랑하고 애정하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회장님이 임원을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봐 주셨을 때, 별빛을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겠다는 사실에 정말 기뻤습니다.
이번 총관은 저에게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늘을 올려다 본다는 사실이 낭만적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상상도 하지 못 할, 곁에 소중한 사람들이 생기고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곳이 생겼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술자리에서 잠시 빠져 나와 밖에 있는 벤치에 누워 좋은 공기를 마시며 하늘을 올려다 볼 때 행복해서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동아리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 맛있는 요리를 해줄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도와주시는 선배님들이 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특히, 끝까지 잘 쉬지도 못하시고 총관 일을 책임져 주시고 진심으로 도와주신 진웅 선배님께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조용히 저희들한테 힘든 거 이야기도 잘 안 하시고 묵묵히 우리 동아리를 책임지고 이끌어가 주시는 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많은 조언 해주시는 원정 오빠도 너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힘 드실 텐데 정말 흔쾌히 도와주신 민철 오빠도 감사합니다. 그 밖에도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아요. 별빛은 이제 저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별빛이 제가 호호 할머니가 되어서도 계속되어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추억을 나누는 동아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음 총관 때는 많은 선배님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뜻 깊은 아름다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제목은 총관 후기인데 총관 후기가 몇 줄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그 동안 제가 가지고 있었던 별빛에 대한 애착을 말하고 싶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편집부장이 되겠습니다. 다음에 뵈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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