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낮부터 내린비는 저녁까지 이어지는가 싶더니 늦은 밤 길거리에 그 자취만이 무성하게 남았있다.
오랜만에 빗줄기에 바지까지 흠뻑젖어 웬지 찝찝한 느낌이 가시질 않아 답답했는데...
역에서 열차을 기다리는 동안 살며시 불어오는 강바람에 잠시 눈을 감았다.
귀에서는 며칠전 새로 다운받은 이병우씨의 기타연주곡이 흘러나왔다. '흡수'...
세상이 잠시 멎는 상태로 몸이 가벼워 지는것 같더니 가슴속에 시원함이 찾아들었다.
이대로 하늘로 치솟아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순간 에니메이션 '마리이야기'속의 남우가 떠올랐고
기타소리에 섞여 들리던 주위의 잡음도 한순간에 사라지고, 내 안의 자아도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듯, 연주도 어느새 절정의 속도를 더하고 있었다. 아~ 이대로 날아갈 수만 있다면...
잠시 동안이었지만... 아주 잠시동안... 현실속의 자아와 내면의 자아는 한순간에 그 벽을 허물고...
바람속에... 귓속을 울리는 이어폰의 음파를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황홀감... 잠시 그렇게 눈을 감고 담배 한모금의 연기를 뒤로하며...
서있었다. 어느틈엔가 주위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소음이 하나둘씩 다시 이어폰소리에 섞여 귓가를
자극해왔고. 감은 눈을 떴을땐 차 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플랫폼을 올라오는 사람들로 주위는 다시
소음의 쓰레기장이 되어있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의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한순간 떠나고 싶은 충동이 뇌를 강하게 빗겨 갔다. 현실인가...?
나는 여전히 현실속에 있지만. 때론 현실과 자아의 세계속에 작은 괴리가 그 사이를 늘여다 줄였다
하며 순간 순간에 혼돈에 빠뜨리게 만든다. 남우가 결국 그해 겨울 자신의 잃어버린 어린 시절속의
자아와 다시 만났던 것처럼 나 또한 언젠가 내 안에서 사라져 버린 과거속의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타 연주가 끝나고 들려왔던 그 대숲소리와 함께 불어온 바람에 눈을 떴을때 눈앞에 가로등과 서울
의 야경은 나를 다시 현실로 데려다 놓았다. 대숲의 소리와 함께 맑은 피아노의 음율에 젖어 비에 젖은
거리를 걸으며 집으로 돌아오는길... 불꺼진 집앞에 서서 또 다른 고독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앞에
수십분 전의 그 짧은 순간에 대한 그리움이 찾아왔다.
같이 있어도 혼자 있는듯, 함께 살고 있는데도 존재의 여부를 알기엔 삭막해진 주위의 공기가 더 없이
건조하고 매말르다는 사실이... 무얼까...? 이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의 존재는...
요즘들어 담배가 부쩍 늘었다. 필요없는 말도 늘어만 간다. 말을 줄여야겠다...
일일이 떠들고 분출하고 한다고 해서 그 안의 공허감이 사라지는 것을 아닐텐데...
말을 가려야 한다는 생각은 앞서지만, 막상 군중속의 고독을 이겨낼 자신이 없다. 그것도 일종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웬지 오늘따라 그 말이 구차하게 느껴지기 보다 오히려 동정심에 젖게 만든다...
별을 바라보는 그대들의 가슴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문득 묻고 싶다.
ps. 음악 듣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http://myhome.hanafos.com/~fordes/absorption.wma
embed가 안먹네... wma라 그런가..?
오랜만에 빗줄기에 바지까지 흠뻑젖어 웬지 찝찝한 느낌이 가시질 않아 답답했는데...
역에서 열차을 기다리는 동안 살며시 불어오는 강바람에 잠시 눈을 감았다.
귀에서는 며칠전 새로 다운받은 이병우씨의 기타연주곡이 흘러나왔다. '흡수'...
세상이 잠시 멎는 상태로 몸이 가벼워 지는것 같더니 가슴속에 시원함이 찾아들었다.
이대로 하늘로 치솟아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순간 에니메이션 '마리이야기'속의 남우가 떠올랐고
기타소리에 섞여 들리던 주위의 잡음도 한순간에 사라지고, 내 안의 자아도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듯, 연주도 어느새 절정의 속도를 더하고 있었다. 아~ 이대로 날아갈 수만 있다면...
잠시 동안이었지만... 아주 잠시동안... 현실속의 자아와 내면의 자아는 한순간에 그 벽을 허물고...
바람속에... 귓속을 울리는 이어폰의 음파를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황홀감... 잠시 그렇게 눈을 감고 담배 한모금의 연기를 뒤로하며...
서있었다. 어느틈엔가 주위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소음이 하나둘씩 다시 이어폰소리에 섞여 귓가를
자극해왔고. 감은 눈을 떴을땐 차 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플랫폼을 올라오는 사람들로 주위는 다시
소음의 쓰레기장이 되어있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의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한순간 떠나고 싶은 충동이 뇌를 강하게 빗겨 갔다. 현실인가...?
나는 여전히 현실속에 있지만. 때론 현실과 자아의 세계속에 작은 괴리가 그 사이를 늘여다 줄였다
하며 순간 순간에 혼돈에 빠뜨리게 만든다. 남우가 결국 그해 겨울 자신의 잃어버린 어린 시절속의
자아와 다시 만났던 것처럼 나 또한 언젠가 내 안에서 사라져 버린 과거속의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타 연주가 끝나고 들려왔던 그 대숲소리와 함께 불어온 바람에 눈을 떴을때 눈앞에 가로등과 서울
의 야경은 나를 다시 현실로 데려다 놓았다. 대숲의 소리와 함께 맑은 피아노의 음율에 젖어 비에 젖은
거리를 걸으며 집으로 돌아오는길... 불꺼진 집앞에 서서 또 다른 고독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앞에
수십분 전의 그 짧은 순간에 대한 그리움이 찾아왔다.
같이 있어도 혼자 있는듯, 함께 살고 있는데도 존재의 여부를 알기엔 삭막해진 주위의 공기가 더 없이
건조하고 매말르다는 사실이... 무얼까...? 이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의 존재는...
요즘들어 담배가 부쩍 늘었다. 필요없는 말도 늘어만 간다. 말을 줄여야겠다...
일일이 떠들고 분출하고 한다고 해서 그 안의 공허감이 사라지는 것을 아닐텐데...
말을 가려야 한다는 생각은 앞서지만, 막상 군중속의 고독을 이겨낼 자신이 없다. 그것도 일종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웬지 오늘따라 그 말이 구차하게 느껴지기 보다 오히려 동정심에 젖게 만든다...
별을 바라보는 그대들의 가슴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문득 묻고 싶다.
ps. 음악 듣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http://myhome.hanafos.com/~fordes/absorption.wma
embed가 안먹네... wma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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